콘텐츠는 시대의 고민을 비추고 변화를 앞서 예고하는 창이다. 『K-콘텐츠의 맥락: 숨겨진 메시지』는 최근 주목받은 K-콘텐츠를 통해 그 속에 담긴 의미와 변화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풀어낸다. 전작 『K-콘텐츠로 보는 현대사회』에서 K-콘텐츠가 사회를 반영하는 방식을 살펴봤다면, 이번 책에서는 한층 더 깊이 들어가 작품들이 동시대와 어떤 방식으로 연결되는지를 탐구한다.
이 책에서는 [선재 업고 튀어]부터 [오징어 게임 시즌 2]까지, 30편이 넘는 작품을 다루며 K-콘텐츠가 던지는 질문과 그에 대한 답을 짚어본다. 단순한 감상에서 벗어나, 서사 구조와 제작 방식이 시대적 흐름과 어떻게 맞물리는지를 분석하며, 이를 통해 한국 대중문화의 방향성을 읽어낸다. 특히, ‘사적 제재’, ‘판타지적 정의 구현’, ‘사회적 불평등과 저항’ 같은 키워드를 중심으로, 콘텐츠가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를 세밀하게 들여다본다.